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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란 '두근두근 내 인생' 美 아마존 '이달의 베스트 소설'

김은비 기자I 2021.02.16 12:52:51

"힘든 시기 헤쳐나가게 하는 감동적 이야기"
美 베스트셀러 작가들 찬사 잇따라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김애란 작가의 장편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이 미국 최대 온라인서점 아마존이 선정한 ‘이달의 책’ 소설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첫 산문집을 낸 김애란 작가(사진=열림원).
16일 출판사 창비에 따르면 지난 1월에 미국에서 번역 출간된 이 책은 마가리타 몬티모어와 로리 프랭클 등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찬사를 잇따라 얻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아 미국에서도 대중성을 입증했다.

마가리타 몬티모어는 ‘살며시 다가와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했고, 로리 프랭클은 ‘우리로 하여금 가장 힘든 시기를 헤쳐나가게 하는 감동적인 이야기’라고 평했다.

한국에서는 2011년 출간된 ‘두근두근 내 인생’은 동인문학상, 구상문학상, 이상문학상 등 주요 문학상을 휩쓴 김애란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다.

김애란 작가는 2002년 단편 ‘노크하지 않는 집’으로 제1회 대산대학문학상을 받고 같은 작품을 2003년 ‘창작과비평’ 봄호에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책은 어린 부모와 늙은 자식의 청춘과 사랑에 대한 눈부신 이야기를 다룬다. 담백하고 신선한 문장, 벅찬 생의 순간, 사랑에 대한 통찰 등이 주요 포인트로 꼽힌다.

출간 이후 현재까지 45만부 가량 판매됐고, 이재용 감독 연출에 배우 강동원과 송혜교가 주연한 동명의 영화, 연극과 뮤지컬로도 제작된 바 있다.

일본, 중국, 베트남, 대만, 독일 등 9개국에서 번역출판됐거나 출간될 예정이다. 2018년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산하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문학 진흥 단체인 리트프롬에서 수여하는 리베라투르 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아마존닷컴 에디터가 매월 선정하는 ‘이달의 책’에 오른 국내도서로는 신경숙 소설 ‘엄마를 부탁해’, 황선미 작가의 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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