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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건설기계코리아 설립 20주년…"국내 점유율 25%로 끌어올린다"

남궁민관 기자I 2018.10.19 14:40:22
볼보건설기계그룹 임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마리나 클럽 앤 요트에서 진행된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설립 2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숙희 볼보건설기계 인사 부사장, 피터 요르단손 구매 수석부사장, 에드버드 칼리손 법무 수석부사장, 정대승 연구개발 부사장, 프레드릭 루에쉬 국내 영업부문 사장, 멜커 얀베리 회장, 제이콥 할그렌 주한 스웨덴 대사, 양성모 대표이사, 권태현 재무 부사장, 신동인 구매 VP 대행.볼보건설기계코리아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볼보건설기계코리아가 국내 점유율을 2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단순 물량을 풀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보다 수익성을 담보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양성모 볼보그룹코리아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마리나클럽앤요트에서 열린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설립 2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20%인 건설기계 국내 시장점유율을 2020년까지 25%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양 대표는 “볼보가 회사를 인수한 1998년 3700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약 2조원으로 다섯 배 넘게 급증했다”며 “또 지난해 굴착기 생산량은 1만3261대를 기록, 인수 당시와 비교해 약 4배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우수한 인적자원과 그룹 내 관련부문과의 시너지를 통한 효율성 높은 생산 시설을 기반으로, 국내외 협력업체와 함께 지난 20여년간 끊임없는 혁신을 거듭해 왔다”며 “그 결과 오늘날 120개국으로 수출하는 글로벌 굴착기 생산 및 연구개발의 핵심기지로 자리잡았다. 다음 20년 또한 지켜봐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함께 간담회에 참석한 프레드릭 루에쉬 볼보건설기계코리아 국내영업사장은 이와 관련 “점유율을 지속 높여가겠지만, 물량을 풀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보다 수익성을 담보한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성장을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1998년 7월 볼보그룹이 삼성중공업 건설기계부문을 인수하면서 설립됐다. 경남 창원에 생산기지와 연구개발(R&D)센터를 갖추고 있다. 인수 당시 670억원의 적자를 내던 부실기업이었지만, 인수 2년만에 253억원의 흑자를 내는 등 빠른 체질개선을 이뤄냈다. 현재는 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에 이어 현재 국내 3위 건설기계 업체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창원공장에서 굴착기 단일품목으로 누적 생산량 2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멜커 얀베리 볼보건설기계그룹 회장은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볼보그룹 내에서도 가장 성공적인 인수합병 사례로 꼽히며 전세계 글로벌 건설기계 생산 및 연구개발의 핵심 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또 창원공장에서 생산된 우수한 품질과 성능의 제품은 볼보건설기계 그룹 내 굴착기 생산의 55% 이상을 차지하며 전 세계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지난 18일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창원공장에서 2200여명의 임직원, 협력사 및 주요 고객들을 초청하는 내부 행사를 개최하고 20주년을 기념했다. 이날 행사에는 얀베리 회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들이 참석해 창립 20주년을 축하하며 국내의 임직원들과 지난 20여년의 역사를 돌아보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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