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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지난해 7월 수해 실종자 작업 중 순직했던 해병대 채 상병을 언급했다.
임 전 실장은 “이 사건 수사를 맡은 박정훈 수사단장은 해병대의 명예를 걸고 국민 앞에 책임있는 소명의식을 갖고 진실을 밝혀냈다”며 “우리 해병대원들이 그 흔한 구명조끼 하나 입지 않고 죽음으로 내몰렸던 사실을 박 대령이 밝히고 사단장과 그 관계자들을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 사건이 대통령실에 보고되고 대통령실과 국방부 사이에 수상한 전화가 오가면서 은폐되고 조작됐다”면서 “법의 처벌을 받아야할 사람들 중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국민의힘의 공천을 받고 출마해 있다”고 말했다.
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피의자 신분으로 출국 금지된 상태에서 호주대사로 임명 받아 도망가지 않았나”면서 “이것이 2024년 백주대낮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4월 10일 총선에서 행사하는 여러분의 표는 그냥 한 표가 아니라, 채 상병을 기억하는 한 표이면서 박정훈 대령을 기억하는 한 표”라고 외쳤다.
임 전 실장은 “채 상병의 이름을 기억하고 박정훈 대령의 명예를 살려낼 후보가 이 자리에 서 있다”면서 전현희·박성준 민주당 후보를 각각 가리켰다.
그는 “4.10은 여러분이 진정한 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것과 모든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다시금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