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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속 구강청결제, "효과보려면 '이것' 확인하세요"

이순용 기자I 2020.07.21 13:59:12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장시간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부쩍 자신의 입냄새가 신경 쓰이기 시작한 이은지씨(가명· 28)는 혹여 본인의 입냄새가 주변사람에게 불쾌감을 주지는 않을까 걱정이다. 그래서 요즘 많이들 쓴다는 구강청결제를 구매하려고 보니 생각보다 시중 제품의 종류가 다양하고 비슷한 효능을 강조하고 있어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할지 고민이다.

최근 모 방송에서는 이씨처럼 개인위생 및 구강관리를 위해 구강청결제를 구매할 때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가 공개됐다. 방송에 따르면 시중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구강청결제는 구성 성분에 따라 크게 에센셜오일 기반과 CPC(세틸피리디늄염화물수화물) 기반의 제품군으로 나뉜다. 각종 연구에서 유칼립톨, 멘톨 등의 에센셜오일 성분을 기반으로 한 구강청결제가 치은염 감소, 충치 예방 효과 등의 측면에서 CPC기반의 것보다 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실험에서는 ▲에센셜오일 제품의 경우, 약 30%의 플라크 세포들이 죽거나 손상되었으며 이에 반해 CPC 기반 제품은 약 10%의 플라크 세포가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에센셜오일이 함유된 제품이 CPC 성분의 제품에 대비해 약 3배의 플라크 제거 효과를 보인 것. 이와 더불어 ▲‘치은염 감소 효과’ 관련 연구에서도 에센셜오일 성분이 65% 더 큰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됐다. ▲ 에센셜오일 성분 기반의 제품은 CPC 기반 제품에 비해 충치를 예방해 주는 불소 성분을 최대 7배 더 흡수해 충치 예방에도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디언즈치과 정명진 원장은 “입냄새 제거, 잇몸건강 개선, 충치예방 등 사람마다 구강 고민이 다르고, 구강청결제는 입안에 직접 머금고 사용하기 때문에 성분을 꼼꼼하게 따져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도 방송에서는 양치 후 구강청결제 사용에 대한 정보도 다뤄졌다. 많은 사람들이 양치질 직후 구강청결제를 바로 사용하면 안 된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에센셜오일 성분 기반의 제품은 양치 직후 사용 가능하다. 반면, CPC성분 기반의 구강청결제는 치약의 계면활성제 성분과 CPC 성분이 결합해 치아 착색 또는 변색이 일어나거나 이가 상할 위험이 있어 바로 사용하면 안 된다.

정명진 원장은 “구강청결제 성분은 제품 뒷면에서 확인 할 수 있다.”며 “양치 후 바로 구강청결제를 사용하기 원한다면, 에센셜오일 성분 기반의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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