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죽이겠다"던 일베 회원, 해외 거주자로 확인

황현규 기자I 2019.08.13 14:03:17

경찰 "국제 공조 수사"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인터넷 극우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 문재인 대통령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게시물의 작성자가 해외 거주자로 확인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3일 일베 게시판에 권총 사진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에게 살해 협박을 한 일베 회원이 해외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국제 공조 수사 절차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글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조롱하는 합성 사진들과 함께 권총·실탄의 모습이 담겼다. 작성자는 “문재인 대통령을 죽이려고 총기를 불법으로 구입했다”는 글도 남겼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해당 권총 사진은 지난 2015년 다른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됐다.

경찰은 일베 측으로부터 제출받은 접속 기록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해왔다. 경찰은 해당 작성자를 특정하면 명예훼손·협박 등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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