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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관광에서 음식을 각인시키는 도시가 세계를 지배"

양희동 기자I 2024.03.26 15:33:49

26일 '2024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시상식 참석
이날 SNS에 '이제는 미식' 글 올려 K-푸드 강조
"스시보다 불고기를 떠올릴때 서울, 도쿄 넘을것"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은 26일 오후 7시 40분 강남구 테헤란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리는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시상식에 참석한다. 오세훈 시장은 이 자리에서 세계적인 셰프와 미식가, 평론가 등 관계자들에게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서울의 맛’을 알린다.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은 미식계의 아카데미라 불리며, 올해의 아시아 최고 레스토랑을 발표하는 국제 미식행사다. 최근 ‘K-푸드’ 인기에 힘입어 국내 최초로 서울에서 열린다. 지난 2013년 처음으로 개최된 이후 싱가포르, 태국 방콕, 마카오 등 아시아 주요 관광도시에서 열려왔다.

오 시장은 이날 시상식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는 미식’이란 글을 통해 “서울시장으로서 관광은 최우선 과제”라며 “아직 잠재력이 충분히 개척되지 못한 분야인데 제대로 발휘된다면 서울시민들께 엄청난 일자리를 제공할 산업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한국 음식을 통해 관광 활성화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오 시장은 “복싱에 왼손을 제압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말이 있다”며 “관광에선 음식을 각인시키는 도시가 세계를 지배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세계적인 관광지 파리, 뉴욕, 이스탄불, 런던, 도쿄, 방콕은 미식으로도 유명하고, 맛의 기억은 강렬하다”며 “음식 한 끼를 위해 기꺼이 그 도시를 다시 방문할 정도이고, 한국의 먹거리는 떡볶이, 치맥, 전 같은 길거리 음식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이제는 우리의 미식을 알려야 할 때”라며 “어쩌면 세계에서 스시보다 불고기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아질 때 서울 관광객 수가 도쿄를 뛰어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적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 앞서 오 시장은 서울미식 홍보존에 방문해 ‘서울미식 100선 레스토랑’에 참여하는 스타셰프 7팀을 격려하고, 후원기업 부스를 참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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