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7.59%(8500원) 오른 12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의 매매정지를 거쳐 이날 액면가 500원에서 100원으로 쪼갠 신주를 상장했다. 액면분할 후 카카오의 발행주식 수는 기존 8870만4620주에서 4억4352만3100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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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이날 개장 1시간 만에 1조2321억원 상당이 거래되며 지난해 8월에 수립한 거래대금 2위(1조1515억원) 기록을 뛰어넘었다. 오후 들어 누적 거래대금은 2조786억원까지 늘어나며 지난 1월 11일에 세운 거래대금 최고 기록(1조4129억원)도 돌파했다. 코스피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005930)의 거래대금(1조3704억원)도 앞질렀다.
카카오는 개인투자자가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과 기관은 1440억원, 2774억원 어치를 팔아치웠지만, 개인은 4347억원어치를 쓸어 담았다. 액면분할을 통해 1주당 가격 부담이 줄어들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진입 문턱이 낮아진 게 주된 이유로 보인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도 “액면분할 자체가 기업가치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개인투자자 접근성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주가 급등으로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 49조5291억원에서 53조4790억원으로 늘었다. 시총 순위도 8위에서 6위로 두 단계 올라섰다. 그동안 6위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53조원)와 7위였던 현대차(005380)(49조원)는 한 자리씩 뒤로 밀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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