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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마감]엿새째 오름세…2180선 회복

박정수 기자I 2020.06.05 15:53:27

기관 나홀로 ‘사자’…2181.87
의약품, 운수창고, 금융업 등 업종 상승
SK그룹 말레이시아 LCC 투자…SK 7%↑
코로나19 치료효과 입증…대웅제약·대웅 ‘상한가’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가 2180선까지 회복했다. 개인이 시장에 대거 물량을 내놨음에도 기관들은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자료=대신증권)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69포인트(1.43%) 오른 2181.87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코스피는 2150선에서 보합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기관의 강한 매수세에 상승 폭을 키우며 2180선을 돌파했다.

이날 개인은 3295억원어치 팔았고 외국인은 76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기관은 4195억원어치 사들이면서 지수 하락을 막아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72억원 순매도 우위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가 3609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고 연기금이 302억원 순매수했다. 이어 사모펀드(163억원), 보험(159억원), 은행(11억원) 등이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타법인(168억원), 투신(45억원), 기타금융(5억원) 등에서는 순매도했다.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의약품이 3% 상승했고 운수·창고, 금융업이 2%대 올랐다. 이어 은행, 건설업, 증권, 전기·전자, 유통업, 제조업, 전기가스업, 비금속광물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통신업, 철강·금속, 서비스업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 종목이 우위인 가운데 SK그룹이 말레이시아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아시아에 대한 1000억원의 투자 여부를 두고 검토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SK(034730)가 7%대 오르며 급등했다.

삼성물산(028260)은 4% 뛰었고 LG화학(051910), 셀트리온(068270), SK하이닉스(000660)는 3% 이상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현대차(005380)는 2%대 올랐고 삼성전자(005930)는 1% 이상 상승했다. 현대모비스(012330)(0.69%), 삼성SDI(006400)(0.27%)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SK텔레콤(017670), 카카오(035720)는 1%대 밀렸고 NAVER(035420)(-0.65%), LG생활건강(051900)(-0.14%) 등은 하락 마감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니클로사마이드’ 동물 효력시험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는 소식에 대웅제약(069620)대웅(003090)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카타르발 수주 계약 체결 호재에 삼성중공업우(010145)는 나흘째 상한가를 이어갔다.

이날 거래량은 8억4006만주, 거래대금은 12조583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개를 포함해 58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으며 249개 종목이 내렸다. 6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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