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 본사를 둔 키파운드리는 8인치 웨이퍼 기반으로 전력반도체(PMIC)·디스플레이구동칩(DDI)·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등 비메모리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고 있다. 작년 매출액은 6160억원 수준이었다. 업계 안팎에선 SK하이닉스가 이번 키파운드리 인수를 계기로 파운드리 생산능력이 2배가량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수익성에도 안정성을 더할 것으로 관측된다.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사업 비중이 전체 매출의 5% 수준에 불과한 전형적인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데, 메모리반도체 산업은 업황 등락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8인치 파운드리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IC·키파운드리의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 안정화와 국내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