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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23·여)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쯤 강남구 지하철 2호선 선릉역 5번 출구 인근에서 온라인 게임에서 알게 된 B(21·여)씨를 칼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곧바로 수술을 받았고 다행히 생명의 위기는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와 만나 말다툼을 하던 중 소지하고 있던 칼로 B씨를 수차례 찔렀다. 이날 오전 2시 15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와 B씨는 3년 전 ‘서든어택’이라는 게임을 통해 알게 돼 오늘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서든어택은 지난 2016년 7월에 출시된 넥슨의 1인칭시점 총싸움 게임이다.
현재 A씨는 조사 거부 후 피곤하다며 유치장에서 휴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자의 휴식 후 계획 또는 우발적 범행인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게임과 관계가 없는 둘만의 감정싸움인 것으로 보인다”며 “범행 직전 두 사람의 행적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의자 체포 당시 술 냄새가 나지 않은 점으로 보아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