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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 "선거 불법행위, 상응하는 책임 물을 것"

손의연 기자I 2024.04.04 15:00:00

4일 전국 지휘부 화상회의
"선거 과열 양상, 경찰 역할 막중"
"범죄 예방, 대응에 경찰 역량 집중"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수사"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일주일가량 앞두고 윤희근 경찰청장이 “그 어느 때보다 공정·투명하고 반칙 없는 선거가 되도록 지원하겠다”며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선거가 끝난 이후라도 상응하는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4일 ‘안전한 선거 뒷받침을 위한 전국 지휘부 화상회의’를 열었다. (사진=경찰청)
윤 청장은 4일 ‘안전한 선거 뒷받침을 위한 전국 지휘부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윤 청장은 “그간 선거 과정에서 정당 주요 인사들에 대한 피습, 사전투표소 불법카메라 설치 사례 등 선거가 과열 양상으로 흐르고 있어 경찰의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상황”이라며 “경찰은 조직 역량을 총동원해 국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투표권을 행사하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당 주요 인사에 대한 위해 시도를 사전에 제지·차단하고, 선거 관계인에 대한 테러 등 선거 폭력 범죄에 대해선 그 어느 범죄보다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며 “유튜버 등에 의한 투·개표소 난입 시도와 주변 소란 행위 예방 등 투·개표소 인근 치안 유지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사전 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하던 유튜버가 적발되는 사건이 있었다. 이와 관련 윤 청장은 “사전투표소 불법카메라 설치 사례가 발생하면서 예년과 달리 부정선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선관위 요청을 받아 전국 사전투표소 및 본 투표소에 대한 불법카메라 설치 여부 등에 대한 점검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사전투표지가 이송되는 전 과정에 경찰관이 동승해 선거가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모든 상황은 시도경찰청장·경찰서장이 관리하고, 사전투표·본 투표 기간에는 비상근무를 발령하는 등 경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최근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딥페이크 등을 활용한 가짜뉴스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신속 대응할 방침이라고도 밝혔다.

선거 사범에 대해서는 선거 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엄정하게 수사해나가겠다는 방침을 확고히 했다. 윤 청장은 “투·개표 부정행위와 투표함 호송 방해 등 부정선거 개연성이 있는 사례에 대한 첩보 수집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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