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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업무방해 또는 사기·배임수재·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총괄 프로듀서)에 대해 기소 의견을 달아 14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안 PD와 김 CP 외에도 프로그램 제작진, 기획사 관계자 등 8명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이날 검찰에 송치했다. 이 중 기획사 관계자 2명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넘겼다.
안준영 PD는 “투표 조작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한 뒤 호송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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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에서 안 PD는 ‘프로듀스 101’ 시리즈의 ‘프듀X’(시즌 4)와 ‘프로듀스48’(시즌 3)의 순위 조작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안준영 PD 등이 인정한 시즌 3·4 외에도 ‘프로듀스 101’ 전 시즌에 걸쳐 시청자 투표 결과와 달리 제작진이 개입해 조작한 정황을 확인했다. ‘프로듀스 101’ 시즌 1, 시즌 2는 각각 아이오아이, 워너원을 배출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프로듀스 시즌 1·2의 최종회 투표 결과와 시청자 투표 데이터 간 차이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남은 의혹에 대해 계속해서 면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