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환율 상승을 이끈 것은 전일에 이어 국내 증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 규모를 키우면서 역송금 경계감에 대해 롱(달러 매수)플레이 심리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나흘째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1조6200억원 내다 판데 이어 이날도 1조5500억원 가량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까지 최근 나흘 동안 매도한 규모는 4조3000억원 가량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자금 이탈이 이어지면서 1150원대 후반선에서 저항선을 뚫어보고자 하는 심리가 커지면서 롱(달러 매수)을 잡은 것이 쏠림 현상을 만들었다”면서 “1160원대 목전에서는 이월 네고(달러 매도) 물량도 조금씩 나오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상승 압력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달러인덱스와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여전히 92선, 1.3%대에서 소폭 하락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오전 1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4포인트 내린 92.88,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009%포인트 내린 1.349%를 기록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