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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마사지기·운동기구 등 판매↑…'나를 위한 소비' 주목

함지현 기자I 2023.10.05 14:18:06

다나와 거래액 비교…마사지기, 전주 대비 773% 증가
체중 관리와 전자제품·취미생활 용품 등도 신장
배송 마감으로 이커머스 거래 줄어드는 시기임에도 '각광'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추석 연휴 기간 온라인에서 마사지기와 운동기구, 피규어 등의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길었던 명절 이후를 대비해 ‘나를 위한 소비’에 지갑을 연 모습이다.

코지마 발마사지기(왼쪽)와 갤럭시탭(사진=다나와 홈페이지)
5일 커넥트웨이브의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마사지기 거래액이 전주(9월 21일~25일) 대비 773% 증가했다. 효도선물용, 혹은 가사 노동에 지친 심신을 풀기 위해 구매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코지마의 발 마사지기가 69% 신장하면서 성장을 이끌었다.

명절 과식으로 인해 늘어난 체중을 관리하기 위한 제품들도 눈에 띈다. 이 기간 복부 운동기구는 223%, 요가·스트레칭 기구는 55%, 스포츠 언데웨어는 81% 거래액이 상승했다. 특히 ‘밸런스파워 피지컬 킹 롤아웃’ 제품의 거래액 상승률은 407%에 달했다.

구매의 기회를 노리다 명절 연휴를 맞아 결심하거나, 아이들의 선물을 위해 전자제품·취미생활 용품을 구매하는 경우도 많았다.

콘솔 게임기인 닌텐도 스위치는 거래액이 17% 늘었고 태블릿은 521% 신장했다. 태블릿 중에서는 레노버의 ‘샤오신패드 프로 2023 12.7 와이파이 128GB’(해외 구매)가 167%, ‘갤럭시탭S8 와이파이 128GB’가 57% 더 팔리면서 주목을 받았다.

키덜트(키즈+어덜트)족들의 관심이 많은 RC카와 피규어는 각각 167%, 20% 증가했다. 아이들용 인형·피규어는 49%, 퍼즐·전자펜·학습기는 41% 늘었다.

이밖에 집 안 인테리어를 위한 가드닝·플라워 상품(168%)과, 미용을 위한 여성용 제모기(116%), 에어브러쉬(71%) 등도 거래액이 증가했다.

커넥트웨이브 관계자는 “추석 기간에 많이 팔린 상품을 분별하기 위해 명절 연휴가 아니었던 직전 주와 비교한 결과, 선물이나 여가를 즐기기 위한 전자제품·게임기·운동기구 등의 거래액이 급증했다”며 “명절 연휴는 배송 마감으로 인해 이커머스 사이트의 거래가 크게 감소하는 시기임에도 이같은 분야가 성과를 보인 것은 연휴 동안 고생한 나와 가족을 위한 선물의 목적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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