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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불로 건물 내에 있던 신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7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부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건물 2층에서 검은 연기가 보이고 폭발음이 들렸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소방차 50대와 소방인력 160명을 동원해 진화 및 구조작업에 나섰다. 이 불은 20여 분만인 오전 11시 17분 진화됐다.
이번 화재는 방화범이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질러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재판 관련 원한에 의한 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에 나서 용의자로 50대 남성 A씨를 특정했으나, 이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용의자가 재판 결과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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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A씨를 방화범으로 특정한 이유에 대해 정 계장은 “용의자에 대한 주거지 CCTV 수사에서 물통을 두 손으로 안고 나오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계장은 “빌딩 방화가 단독범행으로 확인되면 용의자는 사망했기 때문에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방화는 203호 변호사 사무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건물에는 변호사 30여 명의 사무실이 입주해있다.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2층 변호사 사무실은 계단에서 가장 먼 쪽이었으며, 변호사 3명이 함께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은 “사망자에 대한 신원은 현재 병원에서 확인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건물 내부에 스프링클러가 없어 피해를 더 크게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대구경찰청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한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