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힘든 지역경제 최대한 적극행정…책임은 시장이"

박진환 기자I 2021.03.08 13:55:58

"코로나로 지역경제 어려워"…공직자에 적극행정 주문

허태정 대전시장(왼쪽)이 8일 대전시청사에서 열린 주간업무회의를 통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워진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일자리, 소상공인, 부동산 등 전방위적인 적극행정을 주문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은 8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워진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일자리, 소상공인, 부동산 등 전방위에서 적극행정을 펼쳐달라고 전 공직자들에게 주문했다.

허 시장은 이날 주간업무회의에서 “지난해부터 계속된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지역경제를 위해 예산 조기집행 등 활성화정책 시행을 서둘러 달라”며 “여기에 제도와 틀에 얽매이지 않는 적극행정을 최대한 반영하고, 이에 대한 책임은 시장이 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에 있어서도 세금 감면이나 납부유예 등의 기존 정책에 더해 제도개선을 통한 보다 탄력적인 사업자금 융자 등 다양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방역과의 관계를 고려해 시민과 상인 모두 신뢰에 바탕을 둔 제한 완화도 주의 깊게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자리정책에 대해서는 “지난해 신규 일자리가 꽁꽁 묶여 청년은 물론 모든 연령층에서 취업하기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며 “올해는 지역 공공기관뿐 아니라 기업의 채용계획까지 신속히 파악해서 가능한 전반기에 취업문이 열리도록 일정을 서둘러 달라”고 지시했다.

또 코로나19 백신 공급에 맞춰 시민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현장소통의 단계적 강화를 강조했다.

허 시장은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사회에 활력이 될 현장소통과 행사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며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행정이 긴급업무에 치중되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시민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는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 안전과 관련해서는 “대전시가 시민에게 살기 좋은 도시라는 인식이 높은 반면 안전지수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시급하다”며 “안전지수 항목을 구체화하고 내용 및 기간까지 평가하는 목표관리제를 시행해 개선사항을 시민이 알 수 있도록 하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민주화를 위한 시대정신이 담긴 3·8 민주의거는 충청권 유일 국가기념일로 지정될 정도로 굉장한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며 “당시 지방의 작은 도시였던 대전에서 청년과 학생들이 떨쳐 일어나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의미를 널리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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