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미국의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한 것에 대응해 미국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란 소식이 나오면서 미국과 중국간 갈등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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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매체 책임자가 중국 정부가 미국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 요구에 따른 보복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 심리가 약해진 결과다. 이 책임자는 “중국 주재 미국 총영사관 1곳이 폐쇄 요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선물 지수가 하락하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3%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수급으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852억원, 839억원 동반 순매수세를 보였다. 반면 기관투자가는 3627억원 매도세를 기록했다. 금융투자는 1144억원, 연기금 등은 1062억원 매도했고 보험, 투신, 사모펀드는 400억~500억원의 매도세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1386억원 가량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2원 오른 120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18%, 1.58% 올랐으나 대부분의 종목들은 하락했다. LG화학(051910), 현대모비스(012330)는 3%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SDI(006400)는 2%대 하락했다.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 현대차(005380) LG생활건강(051900), 삼성물산(028260), 엔씨소프트(036570)는 1%대 하락했다. 셀트리온(068270), 포스코(005490)도 약세를 보였다. SK(034730)는 2%대, SK텔레콤(017670), KB금융(105560)은 1%대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이 2%대 하락하고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기계, 운송장비, 유통업, 통신업, 증권 등은 1%대 하락했다.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운수창고, 보험 등은 1% 미만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건설업 등은 강세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9억7927만7000주, 거래대금은 16조8444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265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종목 등 582개 종목이 떨어졌다. 61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