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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금공 "분기당 10조씩 총 40조 규모 ESG채권 발행"

성주원 기자I 2021.03.25 12:45:27

"재원조달 수단 다변화 등 발행전략 구사"

[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올해 약 40조원 규모의 ESG채권을 국내외에서 발행한다. ESG채권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등에 부합하는 용도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되는 채권이다.

HF공사는 올해 가계부채의 구조적 개선과 포용금융을 통한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ESG채권을 분기별로 약 10조원씩 발행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특히 만기 40년 이상 정책모기지 공급을 위한 장기물 발행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ESG채권 발행기업은 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할 수 있고, 투자자는 기업의 재무적인 요소 이외에도 ESG 채권에 투자함에 따라 기대되는 기업의 신뢰도 향상 등을 고려함으로써 높은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HF공사 관계자는 “올해 채권시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재원조달 수단 다변화 등 시장상황에 맞는 발행전략을 구사해 저리의 재원조달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HF공사는 지난 2019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79조60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해 약 61만가구에 저리의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공급했다. 이는 국내 최대 발행규모에 해당한다.

주택금융공사 ESG채권 발행액 추이(자료: 주택금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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