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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최근들어 무력도발과 관련해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전날을 포함해 5월4일 탄도미사일, 5월7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5월12일 초대형 방사포 등 이달에만 네 번째 도발이었으나 관영매체의 보도는 없었다. 주요 인사들의 대외 메시지도 전무한 상황이다.
침묵하는 북한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쏟아지고 있다. 무력시위를 대미 혹은 대남 협상을 압박하는 용도에서 나아가 전략적 모호성을 강화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7차 핵실험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완성단계인 전략무기의 제원이나 성능 등을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는 일종의 심리전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무력행위를 일상적 행위의 범주로 주장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방일을 계기로 한미일이 대북강경책에 나선 가운데 자위권 차원의 군사행동이라는 것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등 의료지원이 절실한 상황에 중국 심기를 가능한 덜 불편하게 하기 위해 미사일을 제원을 침묵한 것일 수도 있다”며 “제7차 핵실험의 선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새로운 유형이 아닌 미사일 발사 시험에 대해 공개를 자제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