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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산정 기준' 코픽스 다시 올랐다…9월 0.16%p 상승

김국배 기자I 2023.10.16 15:09:46

3.82%…두 달 연속 하락하다 석 달만에 상승 전환
잔액·신잔액 코픽스도 0.02%p ↑

(사진=뉴스1)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조달자금비용지수)가 석 달만에 다시 올랐다. 은행 예금 금리 등 상승한 영향이다.

16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82%로 전월(3.66%)보다 0.16%포인트 상승했다. 7월 3.70%였던 코픽스는 8월 3.69%, 9월 3.66%로 두 달 연속 소폭 하락했었다. 9월 신규 코픽스는 올해 최고점인 1월과 동일한 수준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3.88%도 지난 8월(3.86%)에 비해 0.02%포인트 상승했으며, 신잔액 기준 코픽스도 8월 3.27%에서 3.29%로 0.02%포인트 올랐다.

코픽스는 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 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예·적금, 은행채 등으로 조달한 자금의 가중 평균 금리다. 은행이 실제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되거나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한다.

잔액,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 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에 새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상대적으로 시장 금리가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은행연합회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런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중 은행들은 오는 17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자료=은행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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