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영길 피습'에 "어떤 이유로도 폭력 용납 불가"

이지은 기자I 2022.03.07 14:39:39

이양수 수석대변인, 7일 논평 내고 송영길 쾌유 기원
"대선 불과 이틀 앞두고 벌어진 폭력, 심각한 우려"
"경찰, 사건 경위 명백히 밝히고 재발 않도록 해야"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은 7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어떠한 이유로도 폭력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대선을 불과 이틀 앞두고 벌어진 폭력행위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함께, 무엇보다 송 대표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찰은 가해자에 대한 신속하고도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건의 경위를 명백히 밝히고, 엄중한 법의 심판을 받게 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그 어떠한 폭력행위도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송 대표는 이날 오후 12시 15분께 서울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연단에서 신원미상의 남성이 휘두른 둔기에 머리를 맞았다. 이후 곧바로 인근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돼 봉합치료를 받았고,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표는 경기 광명시 유세 등을 비롯해 이날 오후 예정된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안정을 취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체포된 피의자는 서울 서대문 경찰서로 옮겨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관계자에 따르면 피의자는 70대 남성 유튜버로 추정되며, 검은 비닐봉지로 감싼 망치로 송 대표의 머리를 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논평을 내고 “송 대표가 유세 중 습격을 당했다.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폭력으로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해자 모씨는 서대문 경찰서에서 수사중”이라며 사건 경위는 수사기관에서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역 유세 중인 이재명 대선 후보는 피습 소식을 접한 뒤 송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건강 상태와 안부를 물었다고 민주당은 전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창선삼거리 유세에서 “폭력은 소중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로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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