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의 전신이었던 정당에서 배출된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에 대해 국민께 사과했다”며 “오늘의 사과와 쇄신에 대한 각오가 실천으로 이어질 것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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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제는 말과 행동이 일치되기를 바란다”며 “김종인 위원장의 사과가 개인만의 반성이 아니라 국민의힘 모두의 반성과 사과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로 극한의 어려움에 처한 민생을 위해 정쟁을 끝내고 방역에 협력하는 것이 시작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장택수 정의당 대변인도 “김종인 위원장이 통치 권력의 문제를 미리 발견하고 제어하지 못해 집권 여당으로서 책무를 다하지 못한 점을 사과했다”며 “대통령과 함께 국가 경영의 책임과 의무를 공동으로 위임받은 집권당의 잘못에 대한 사과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다만 오늘 사과가 당심(黨心)이 담긴 당의 사과인지, 김종인 위원장 개인의 사과인지는 지켜보겠다”며 “또한 오늘 사과가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위한 지렛대는 아닌지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역사와 국민 앞에 큰 죄를 저질렀다는 김종인 위원장의 사과가 국민의힘 구성원 모두의 사과이길 바란다”고 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전직 대통령 두 명이 동시에 구속상태에 있다”며 사과했다. 그는 “쌓여온 과거의 잘못과 허물에 대해 통렬히 반성하며 정당을 뿌리부터 다시 만드는 개조와 인적쇄신을 통해 거듭나겠다”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