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지난해 출입국 148만명 ‘사상 최대’…中·태국·베트남 입국↑

이명철 기자I 2019.07.18 13:02:59

국제이동 148만명, 순유입 15.6만명
中·태국·베트남, 입국자 중 62% 차지

지난달 16일 인천국제공항 면세 구역에서 이용객들이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해 국내로 들어오거나 해외로 나간 인구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베트남·태국에서 유학이나 취업을 위해 한국을 찾는 경우도 늘었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18년 국제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체류기간 90일을 넘은 국제이동자는 148만명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대 수준을 보였다. 전년 대비 7만1000명(5.0%)이 증가한 규모다.

입국자는 81만8000명으로 전년대비 6만명(7.9%)이 증가했다. 출국자는 66만2000명으로 1만1000명(1.6%) 늘었다. 입·출국자 모두 사상 최대 규모였다. 국제순이동(입국-출국)도 15만6000명이 순유입되면서 2000년 이후 가장 많았다.

국제이동자는 상주지 국가를 떠나 90일을 초과한 내·외국인을 집계한 결과다. 밀입국, 여권 위조 등은 인정하지 않지만 체류기간을 불법으로 초과한 불법체류는 포함한다.

외국인 입국자(49만5000명) 중 중국이 16만9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태국 8만명, 베트남 5만6000명, 미국 2만1000명 순이었다. 중국·태국·베트남의 입국자가 전체 61.7%를 차지했다.

순유입은 태국이 4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이 2만8000명, 중국 1만9000명 순이었다. 순유입 국가는 2013~2016년 중국이 1위였지만 2017년부터 태국이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 입국자 체류자격은 단기 19만5000명(39.5%), 취업 12만6000명(25.4%), 유학·일반연수 6만9000명(13.9%), 재외동포 5만5000명(11.1%)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유학·일반연수의 증가 폭이 18.6%(1만1000명)로 가장 높았고 이어 단기 11.9%(2만1000명), 취업 4.0%(5000명) 순으로 증가했다. 단기 입국자 중에는 유학과 일반연수가 각각 25.8%(7000명), 11.8%(4000명) 증가했다.

주요국 입국자의 체류자격을 보면 중국은 취업이 28.0%, 단기 27.9%, 재외동포 22.2% 순이었다. 베트남은 유학·일반연수 비중이 36.9%로 가장 높았고 단기(28.9%), 영주·결혼이민(23.3%) 순이었다. 태국은 단기가 90.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취업은 7.8%를 차지했다.

월별 국제이동을 보면 8월이 15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11월(9만명)이 가장 적었다. 분기별로는 휴가 기간이 포함한 1·3분기 이동자가 많았다.

이전 조사는 법무부 출입국자료를 기초로 상주지 국가를 떠나 90일을 초과한 내·외국인 국제이동자를 집계했다. 통계청은 다음달 2018년 국제인구이동통계 연보를 발간할 예정이다.

통계청 제공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