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통령들이 사랑한 음식은..다람쥐 스프에 핫도그까지

염지현 기자I 2014.02.18 16:17:26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미국 대통령들이 좋아하는 음식과 성격과의 연관성을 주장하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푸드타임라인, 디트로이트 뉴스 등 미국 언론사들은 17일(현지시간) ‘프레지던트 데이(대통령의 날)’를 맞아 전·현직 대통령들이 사랑한 음식과 음식으로 살펴보는 성격 유형 등을 공개했다.

조지 워싱턴(사진=위키피디아)
미국 건국의 아버지 조지 워싱턴은 유명한 체리 마니아였다.

토머스 제퍼슨은 와플과 고구마, 달콤하기로 유명한 버지니아 햄 등을 좋아했다.

백악관 만찬에 많은 공을 들였던 링컨 대통령은 정작 자신은 깡마른 체구답게 커피를 곁들인 사과를 즐겨 먹었다.

우리나라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의 20번째 대통령인 제임스 가필드는 다람쥐 스프를 좋아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영국 여왕에게 핫도그를 대접할 정도로 이를 좋아했으며 프라이드 치킨(튀긴 닭)과 민들레 잎 등을 넣은 요리도 잘 먹었다.

존 F. 케네디는 양갈비, 생선, 으깬 감자, 구운 콩과 옥수수 머핀을 즐겨 찾았다.

리처드 닉슨은 코티지 치즈와 케첩을 버무린 일종의 샐러드 한 그릇으로 간단히 점심을 해결했다.

이제는 채식가가 된 빌 클린턴은 한때 패스트푸드 마니아였다.

현직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는 몸에 좋은 음식만 찾는 걸로 유명한 영부인 미셸과 자주 외식을 하러 나가지만 군것질로 각종 너트류(견과)를 즐겨 찾는다.

알란 허치 영양심리학자는 “로날드 레이건이 젤리빈에 미치고, 아들 부시 대통령이 브로콜리를 싫어했던 것은 맛의 문제가 아니라 성격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시카고 후·미각 연구소에서 성인 1만9000명의 후각, 미각, 성격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아버지 부시 같이 돼지껍질튀김(fried pork rinds)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사교성이 있고, 성실하고, 타인에게 관대하다고 주장했다.

조지 워싱턴처럼 체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공격적이고, 일 중독이 많으며 현대적인 삶을 사는 것을 지향한다고 봤다.

또 닉슨처럼 케찹을 좋아하는 사람은 성취 지향적이고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무언가를 정복하는 것을 좋아하고, 도발에 크게 분노한다고 전했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사진=프립닷컴)
또 오바마처럼 견과류나 말린 과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유쾌하고 조용하며 생각이 깊고, 넓은 사무실에서 일하길 좋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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