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타 빠진 '헤드윅' 마이클 리 채운다…영어 원어 공연

장병호 기자I 2019.08.16 10:23:53

2017년 이어 2년 만에 출연
한국어 자막 함께 선보여
19일부터 3차 티켓 오픈

뮤지컬 ‘헤드윅’에서 헤드윅 역을 맡은 배우 마이클 리의 콘셉트 이미지(사진=쇼노트).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가수 강타가 하차한 뮤지컬 ‘헤드윅’에 뮤지컬배우 마이클 리가 새로 합류한다고 공연제작사 쇼노트가 16일 밝혔다.

마이클 리는 2017년 ‘헤드윅’에 처음 출연해 영어 원어 공연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2018년에는 배우 오만석, 정문성과 함께 대만 내셔널 타이중 씨어터에서 진행한 ‘헤드윅’ 대만 공연에도 출연했다.

쇼노트에 따르면 이번 공연에서는 2017년 때와 달리 한국어 자막을 제공할 예정이다. 쇼노트 관계자는 “2017년 당시 ‘무자막’ 원어 공연을 선보였던 이유는 작품의 현장성과 즉흥성을 자막으로 전달하기에 다소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라며 “자막과 함께 진행한 대만 공연을 통해 마이클 리의 ‘자막’ 원어 공연에 대한 가능성을 떠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헤드윅’은 과거의 아픈 상처를 딛고 음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는 동독 출신의 트랜스젠더 가수 헤드윅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강렬하고 스타일리시한 록 음악과 독특하면서도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스토리로 2005년 초연 이래 전국 공연 통산 약 2150회를 기록한 작품이다.

오만석, 정문성, 전동석, 윤소호가 마이클 리와 함께 헤드윅 역으로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이츠학 역에는 제이민, 유리아, 홍서영이 캐스팅됐다. 오는 19일부터 3차 티켓을 오픈한다. 공연은 16일부터 11월 3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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