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시장은 26일 열린 대구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로 34일째 사무실에서 야전침대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어떤 때는 제정신이 아닌 때도 있고, 몸도 한계 상황이 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시장은 이어 “긴급생계자금의 지급 시기를 구체적인 언급을 한 것이 화근이 됐다”며 “저희가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하면서 제 정치는 잊어버린 지 오래”라며 “방역적 관점에서 전문가들과 논의해서 하고 있고 모든 책임을 제가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대구시의회는 25일 코로나19 긴급생계지원 추경예산안 처리를 위해 긴급 임시회를 열었다. 이날 이진련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 나서 “정부가 대구 3000억 원, 경북 1000억 원이라는 재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결재했으나, 대구시장은 생계지원을 신속히 집행하라는 정부 정책에 역행하고 총선 이후 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긴급생계지원 자금을 즉각 지급하도록 촉구한다”며 “시장 의지와 지시, 컨트롤타워 역할이 중요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권 시장은 이 의원 발언이 끝나기도 전에 일어나 본회의장 밖으로 나가면서 소동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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