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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얀센 600만명분 도입 예정대로…EMA 평가 따른 결정(종합)

함정선 기자I 2021.04.22 14:30:37

EMA, 얀센의 혈정 부작용, '희귀부작용'으로 분류
백신 접종 이득이 부작용 위험 능가 판단
유럽에서 얀센 백신 공급 재개
한국도 얀센 600만명분 예정대로 도입 추진 계획
부작용 관련해 정부의 지원 강화하겠다 강조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혈전 부작용 논란이 불거진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예정된 물량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럽의약품청(EMA)의 안전성 평가 결과에 따른 결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2일 EMA의 안전성평가위원회(PRAC)가 20일(현지시간)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의 ‘혈소판감소증 동반 희귀혈전증’ 관련 안전성 평가 결과에 따라 예정된 물량 도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MA는 ‘혈소판감소증 동반 희귀혈전증’을 얀센 백신의 매우 희귀한 부작용으로 분류하고 제품설명서에 등록을 결정했다. 이는 미국에서 4월 13일까지 얀센 백신 접종자 700만 명 중 8명에서 ‘혈소판감소증 동반 희귀혈전증’이 발생함에 따른 것이다.

해당 증상은 접종 후 3주 이내에 60대 미만에서 발생했고 대부분 여성이었으며, EMA는 특별한 위험요인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EMA는 이 부작용은 매우 드물고 얀센 백신의 코로나 19 예방 이득은 부작용의 위험성을 능가해 얀센 백신 사용은 국가별 코로나19 발생 상황과 수급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조사인 J&J 측도 각 국가에 대한 물량 공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얀센과 계약한 600만명분에 대한 물량 도입을 진행할 예정이며 향후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접종 대상, 접종 기준 등 심의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현재까지 국내 이상반응 의심사례 신고율은 전체 예방접종 건 196만4389건 중 1만2732건으로 0.65%”이라며 “접종 시작 후 1주차 1.81%에서 지난주 0.13%로, 이상반응 의심사례 신고율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한 추진단은 “신고 사례 중 98.3%(1만2512건)는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의 사례”라고 덧붙였다.

이어 추진단은 “최근 백신 접종 후 사지마비 증상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40대 여성 간호조무사 사례가 발생해 정부는 예방접종 후 피해보상 심사에 시일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 해당 사례에 대해서는 일차적으로 기존 복지제도를 우선 연계하여 의료비가 지원되도록 조치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이와 유사한 중증 이상반응 환자들의 어려움을 줄이고자 지자체 전담자 지정을 통해 개인별 맞춤형 지원체계를 마련하여 시행해 나갈 방침이며 필요 시 긴급복지 또는 재난적 의료비 등 복지사업과 연계하여 보상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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