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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감]"의사 국시, 국가 기관이 감정적이면 안 된다"

함정선 기자I 2020.10.22 14:11:50

주호영 "국시 거부, 잘못했지만 정부가 감정적이면 안돼"
박능후 "재시험 불가 입장 변함없으나 많은 고심 중"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거부와 관련해 국가기관이 감정을 가질 것이 아니라 향후 의사수급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주호영 의원(국민의힘)은 22일 열린 보건복지부오 질병관리청 대상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주 의원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복지부는 의사 국가고시 재시험은 없다는 입장이 여전한가”라고 물었다. 이에 박 장관은 “정부의 입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에 주 의원은 “올해 2700명의 의대생이 국가 고시를 보지 않으면 내년 의사가 그만큼 부족하고 수년이 지나 그들이 군대에 갈 나이가 되면 군의관이 그만큼 부족한 것이 아닌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군의관 수가 그만큼 부족한 것으로 바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주 의원은 “국가가 부여하는 시험을 거부하는 건 잘못됐으나 국가 기관이 감정을 가져서는 안 된다”며 “향후 의사 수급 등의 문제 등을 고려해 일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정부 역시 그러한 부분을 고려해 많은 고심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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