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0분 현재 두산건설(011160)은 전일대비 350원(18.42%) 하락한 1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중공업(034020)은 990원(9.57%) 하락한 9450원에 거래되면서 1만원선이 깨졌다. 두산건설과 두산중공업은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털어 하락률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
두산그룹주의 동반 하락은 두산건설의 유상증자 우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두산건설은 지난 13일 “3390억4260만원 규모의 손상 차손이 발생했다”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검토 중에 있다”고 공시했다.
증권가에서는 두산건설이 유상증자를 할 경우 지주사인 두산은 물론, 두산중공업까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포함해 두산건설 지분 약 75%를 보유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은 대주주로서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밖에 없다. 또 지주사인 두산은 두산중공업 재무 악화의 영향을 받게 된다.
이에 삼성증권은 두산중공업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1500원에서 9600원으로 낮췄고, 하나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은 두산의 목표주가를 각각 18만원에서 13만원, 15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