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김교현 화학BU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김용석 롯데이네오스화학 대표이사는 부사장 승진 후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정승원 롯데케미칼 전략본부장은 전무 승진 후 롯데이네오스화학의 후임 대표이사로 보임됐다.
코로나19 타격을 그대로 입은 유통부문과 달리 탄소중립 시대에 발맞춰 화학적 재활용, 수소 등 신성장 사업으로 전환을 시도하며 성장하고 있는 부문에 대한 성과를 인정한 인사라는 해석이다.
롯데그룹이 비즈니스 유닛(BU) 대신 새롭게 도입하는 ‘헤드쿼터(HQ)’ 체제에 따라 ‘식품·쇼핑·호텔·화학·건설·렌탈’ 6개 사업군 중 화학군 총괄대표를 맡게 되는 김교현 부회장은 그룹 내 최고 석유화학 전문가로 손꼽히며 코로나19 이전으로 실적을 회복했다는 성과를 크게 인정받아 승진했다.
김 부회장은 1984년 호남석유화학으로 입사해 신규사업본부장을 지냈으며 2014년부터 2016년까지 LC 타이탄 대표이사로 글로벌 화학 사업을 이끌었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롯데케미칼(011170) 대표를 맡았고, 2019년부터 롯데그룹 화학BU장을 역임해 지난해부터는 롯데케미칼의 통합대표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역시 신사업 투자가 필요하고 이에 따른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4419억원, 영업이익 288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9%, 영업이익은 48.8%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