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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 부회장 승진…화학·첨단소재 '신사업' 육성

함정선 기자I 2021.11.25 15:25:00

롯데그룹, 25일 임원인사 단행…성과 중심
김 부회장, 롯데 6개 산업군 중 화학군 총괄대표 맡아
화학쪽 성과 인정…첨단소재·친환경 등 미래먹거리로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롯데그룹이 임원 인사를 통해 화학·첨단소재 산업을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롯데그룹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김교현 화학BU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김용석 롯데이네오스화학 대표이사는 부사장 승진 후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정승원 롯데케미칼 전략본부장은 전무 승진 후 롯데이네오스화학의 후임 대표이사로 보임됐다.

코로나19 타격을 그대로 입은 유통부문과 달리 탄소중립 시대에 발맞춰 화학적 재활용, 수소 등 신성장 사업으로 전환을 시도하며 성장하고 있는 부문에 대한 성과를 인정한 인사라는 해석이다.

롯데그룹이 비즈니스 유닛(BU) 대신 새롭게 도입하는 ‘헤드쿼터(HQ)’ 체제에 따라 ‘식품·쇼핑·호텔·화학·건설·렌탈’ 6개 사업군 중 화학군 총괄대표를 맡게 되는 김교현 부회장은 그룹 내 최고 석유화학 전문가로 손꼽히며 코로나19 이전으로 실적을 회복했다는 성과를 크게 인정받아 승진했다.

김 부회장은 1984년 호남석유화학으로 입사해 신규사업본부장을 지냈으며 2014년부터 2016년까지 LC 타이탄 대표이사로 글로벌 화학 사업을 이끌었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롯데케미칼(011170) 대표를 맡았고, 2019년부터 롯데그룹 화학BU장을 역임해 지난해부터는 롯데케미칼의 통합대표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부회장
전통적인 유통그룹으로 손꼽히는 롯데그룹은 화학과 첨단소재 등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고 있다. 이에 롯데케미칼 등은 수익이 확대되고 있는 기초소재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수소사업과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화학적 재활용 페트 등 친환경 미래 사업을 확대하는 계획을 세우고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역시 신사업 투자가 필요하고 이에 따른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4419억원, 영업이익 288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9%, 영업이익은 48.8%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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