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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쓰레기 버리다 저장소에 직원 추락…1명 사망·1명 중상

황효원 기자I 2021.07.13 14:07:38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음식물 처리 업체에서 저장소 폐기물을 배출하던 50대 작업자가 지하 저장소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구조에 나선 직장 동료도 함께 저장소로 떨어져 중태에 빠졌다.

음식물 저장소에 빠진 직원 구조 현장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13일 부산기장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36분께 부산 기장군 음식물 수거업체에 근무하는 50대 남성 A씨가 먼저 차에서 내려 폐기물 하차 작업에 나섰다.

차에 실려 있던 음식물 쓰레기를 장비를 이용해 긁어내는 작업을 하던 중 A씨가 갑자기 지하 저장소로 떨어졌다. 이에 구조에 나선 직장 동료 B씨도 함께 저장소로 떨어져 중태에 빠졌다.

이 사고로 A씨가 사망하고 B씨는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차량에 싣고 온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던 중 1명이 미끄러져 저장소에 빠지자 나머지 1명이 구조에 나섰다가 함께 빠져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와 함께 안전구조물, 안전교육 실시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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