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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 말라 했잖아"…버스서 9살 아이 때린 40대男

권혜미 기자I 2021.12.06 16:09:30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버스 안에서 처음 본 9살 여아에게 아무 이유없이 주먹을 휘두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 인천 서부 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구속된 A(4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 2일 오전 8시 34분경 A씨는 인천시 서구 가좌동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B(9)양과 함께 버스를 기다리다가 B양에게 갑자기 “오지 마”라고 말했다.

이어 B양이 버스에 오르자 A씨는 B양의 눈 부위를 주먹으로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B양은 보호자 없이 혼자 버스를 탑승한 상황이었다.

B양의 부모는 경찰에 신고를 했고, 주변 CCTV를 확인한 경찰은 탐문수사를 벌여 다음날인 3일 오전 A씨를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버스 안에 사람이 많아 B양에게 탑승하지 말라고 했는데, 말을 듣지 않아 때렸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한 질문엔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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