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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자는 “(청문회, 인준 등의) 절차를 무사히 마친다면 무엇보다도 코로나 19 극복과 민생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우리 국민들이 계획대로 백신을 접종하도록 정부 역량을 총동원하겠다. 국민들이 안심하고 하루속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더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정을 쇄신하겠다”며 “현장 목소리를 가감 없이 대통령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 경청하고 소통하며 국민 상식과 눈높이에 맞게 정책을 펴고 국정운영을 다잡아가겠다. 성찰할 것은 성찰하고 혁신할 것은 혁신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김 후보자는 협치를 약속했다. 김 후보자는 “국민을 섬기는 공직자들이 흔들림 없이 국민의 공복으로서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협치와 포용, 국민통합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대한민국 공동체 미래를 위해 야당과 협의하고 협조를 구하는 일에 주저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김 후보자는 “특히 오늘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단원고 학생들을 비롯해 안타깝게 희생된 넋을 기리고 유족들께 심심한 위로 말씀을 올린다. 국민 생명과 안전에 데한 정부의 무거운 책임을 깊이 되새긴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것 하나 쉬운 문제가 없다”며 “저 개인은 부족하지만 국민 여러분께 의지하며 지혜를 구하겠다.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힘을 모아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김 후보자는 이같이 준비해온 입장문을 읽은 뒤 ‘구체적인 각오’를 질문받자 “문재인정부가 하고 있는 국정기조를 분명히 뒷받침하면서도 재보궐 선거에서 나타난 국민의 질책에 대해서 답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부동산 등 취재진 질문이 이어졌지만 김 후보자는 “공교롭게도 오늘이 세월호 7주기인데다 청문회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에 긴 말씀을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김 후보자는 질의응답 이후 준비된 차량을 직접 운전해 사무실을 떠났다.
앞서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 전 장관을 후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유 실장은 “코로나 19 극복, 부동산 부패청산, 경제회복과 민생안정 등 지난 선거에서 보여준 국민들의 절실한 요구를 해결해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