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 BMW그룹에 ‘친환경 자동차 코팅제’ 공급

박순엽 기자I 2022.05.17 13:18:00

‘지속가능 자동차용 OEM 코팅제’ 최초 공급
코팅 레이어당 이산화탄소 배출량 40% 감축
“친환경 솔루션으로 고객 지원 책임감 인지”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글로벌 화학 기업 바스프가 독일 완성차 제조업체 BMW그룹에 바이오매스 균형 접근법에 따라 인증받은 ‘지속 가능한 자동차용 위탁제조(OEM) 코팅제’를 최초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바스프는 연간 평균 25만여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BMW그룹의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로슬린 공장에 e-코트(e-coat) 제품인 ‘카소가드 800 리소스’(CathoGuard® 800 ReSource)를, 유럽 전역 공장엔 클리어코트(clearcoat) 제품인 ‘아이글로스 무광 리소스’(iGloss® matt ReSource)를 공급한다.

바스프의 기존 e-코트 제품인 ‘카소가드 800’은 최적의 보호 기능을 지닌 부식 방지 기술로 이미 수백만대 차량의 수명을 연장하고 있으며, 해당 제품에 바이오매스 균형법을 더한 새로운 ‘카소가드 800 리소스’는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탄소발자국을 더욱 감축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바스프는 바이오매스 균형 접근법에 따라 유기성 폐기물에서 추출된 바이오 기반 나프타와 바이오메탄 등 재생가능 원료가 투입돼 화학제품 원료로 사용되고, 계산된 비율과 인증된 방법에 따라 특정 제품에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바스프의 바이오매스 균형법으로 생산된 제품은 독립적인 인증기관으로부터 필요한 양의 화석연료를 재생가능 원료로 대체했다고 인증받았다.

특히, 자동차 코팅에 바스프의 지속 가능한 제품을 사용하면 코팅 레이어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40% 감축할 수 있으며, 이는 2030년까지 BMW 공장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1만5000메트릭톤(MT) 이상 감축하는 효과를 가져올 예정이다.

마커스 카미트 바스프 이사회 멤버(박사)는 “바스프는 자동차 산업의 세계 최대 화학제품 공급업체로서 혁신적이고 친환경적인 솔루션으로 고객을 지원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바스프는 바이오매스 균형 접근법을 통해 같은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더욱 지속 가능한 코팅 솔루션을 만들어냈다”며 “BMW그룹이 자동차 산업 내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기여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요아힘 포스트 BMW그룹 구매담당 이사는 “BMW그룹은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면서 천연자원을 보존하는 동시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고자 협력업체의 지속 가능한 혁신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며 “바스프의 혁신적인 재생가능 원료 기반 코팅제는 BMW그룹이 이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BMW그룹의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사용되는 바스프의 바이오매스 원료 기반 e-코트 (사진=바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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