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씨티그룹은 한국 시장에서 소비자금융 부문을 철수하기로 확정했다. 다만 기업금융과 투자은행(IB) 부문은 영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소비자금융 철수는 초저금리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 금융 규제 등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운 환경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씨티그룹에선 한국 등 13개국에서 소매금융에 대한 출구전략을 추진한다며, 이는 특정 국가에서의 실적이나 역량의 문제가 아니라 수익 개선이 가능한 사업 부문에 집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씨티은행 측은 “사업재편 방안이 확정될 때까지 기존과 동일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업계에선 씨티은행의 사업재편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 아직 윤곽이 드러난 게 없지만, 기존 금융기관에 소매금융 부문을 매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인수자가 모두 영업을 승계한다는 점에서 소비자 불편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날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씨티은행의 소매금융 철수와 관련해 그 배경과 소비자 영향에 대해 짚어봤다.
△씨티은행이 국내 소매금융 시장에서 완전 철수한다고?
- 개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매 금융 시장에서 철수 결정
- 씨티그룹이 한미은행을 인수해 한국 씨티은행이 된 지 17년만
△씨티은행의 소매금융 철수설, 한국 철수설 등 꾸준히 제기돼 왔다. 배경은?
- 2월 씨티그룹의 새 CEO 취임 후 아시아.태평양 지역 구조조정 가능성 제기
- 초저금리, 금융 규제 환경으로 수익 내기 어려운 환경
- 지난해 순이익 1878억원…2년 새 39%↓
- 선택과 집중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기존 고객들의 불편은 불가피한 상황인데... 기존 소매금융 소비자들은 어떻게 되는 건가?
- 씨티은행 계획 확정전 기존과 동일하게 제공
- 씨티은행·금융당국 “소비자 불편 최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