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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 관계자는 “이 사장 진술 내용에 몇 가지 조사할 사항이 남아 있고, 압수수색한 물품이나 내용도 확인할 사항이 남아 있다”면서 “추가 수사가 필요해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한 뒤 결론을 내리겠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늦어도 다음 달쯤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다만 경찰은 이 사장이 현재 입건된 ‘피의자’ 신분인지, 내사 단계에 있는 ‘참고인’ 신분인지는 “지금 상황에선 말하기 어렵다”며 밝히지 않았다. 또 경찰은 수사가 길어지고 있는 이유를 묻자 “의료 영역에 대한 수사이기 때문에 관련 기관에 감정을 보내고 회신을 받는 절차가 필요했다”고 답했다.
앞서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는 지난 2016년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 강남구의 한 성형외과에서 근무한 간호조무사 A씨의 인터뷰를 통해 이 사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고 해당 병원은 이 사장의 투약기록을 작성하지 않았다고 지난해 3월 보도했다.
이후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병원 원장을 의료법·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해당 성형외과와 금융기관 등을 총 8차례 압수수색해 진료기록부와 마약류 관리대장 등을 확보하는 등 수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