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신증권은 서울 을지로 본사 사옥 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연내 자기자본 3조원을 넘겨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격 요건을 갖추기 위해서다. 이 요건을 충족한 증권사는 금융위원회에 종합금융투자사 지정을 신청할 수 있다.
대신증권은 내년 상반기 중 종합금융투자사업자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종합금융투자사가 되면 헤지펀드에 자금 대출이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를 할 수 있게 된다. 기업 신용공여 한도도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로 늘어난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금융투자업 자체가 자기자본을 기준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자기자본을 키워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단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계열사 배당과 보유 자산 일부를 시가평가 하는 방식으로도 자기자본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