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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가던 연인 덮친 10대 운전자…숨진 여교사의 안타까운 사연

장구슬 기자I 2019.06.05 13:24:35

MBC 실화탐사대, ‘대전 머스탱 사고’ 재조명

(사진=MBC ‘실화탐사대’)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미성년자가 무면허로 외제차를 운전하다 길을 걷던 연인을 들이받아 20대 여성이 숨진 이른바 ‘대전 머스탱 사고’. 5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이 사고로 목숨을 잃은 박 모 씨(28·여)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여다본다.

A(17)군은 지난 2월10일 오전 10시14분께 대전 중구 대흥동에서 무면허로 머스탱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걷던 연인을 들이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고로 박 씨는 사망했고 그의 연인은 중상을 입었다. 두 청춘남녀의 설렘 가득한 만남은 허망하게도 마지막 데이트가 돼버렸다.

대전지법 형사6단독 문홍주 판사는 지난달 29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군에게 징역 장기 5년, 단기 4년을 선고했다.

한순간 일어난 사고로 사랑하는 딸을 잃어버린 가족들. 28살 꽃다운 나이의 유능한 교사였던 박 씨는 단 한 번도 가족들의 속을 썩인 적 없는 마냥 착한 딸이었다.

믿기조차 어려운 딸의 죽음. 하지만 가해자들은 사과는커녕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상황이다. 이 끔찍한 사고를 낸 가해자들은 미성년자이며, 심지어 사고 6일 전에도 무면허 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적이 있었다.

반성은커녕 오히려 자신들이 미성년자임을 알면서도 차를 빌려준 업자를 탓하기에 급급하고, 이들에게 차를 빌려준 업자는 그들이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며 거짓말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극을 막을 방법은 없었을까? 한순간의 사고로 허망하게 세상을 떠나버린 28살 청춘의 안타까운 죽음은 5일 오후 10시5분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재조명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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