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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예판 실적' 아이폰6株 '날았다'

정병묵 기자I 2014.09.16 16:31:22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애플 아이폰6의 사상 최대 규모의 예약판매 소식에 국내 관련 코스닥 부품주가 덩달아 상한가를 쳤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애플에 연성회로기판(FPCB)을 납품하는 인터플렉스(051370)와 근거리 무선통신(NFC) 부품을 제공하는 아모텍(052710)은 각각 1만5050원, 1만170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로 마감했다.

또다른 애플 수혜주 이라이콤(041520), 세코닉스(053450)도 각각 1%대 강세로 장을 마쳤다.

애플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영국, 일본 등 1차 출시국을 대상으로 아이폰6 및 아이폰6+의 예약판매를 개시한 결과 24시간 만에 4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2012년 출시된 아이폰5의 24시간 예약판매 대수는 200만대다.

이들 주식은 아이폰6가 공개된 이후인 11일 소폭 상승했다가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아이폰6 공개 후 ‘혁신이 없다’는 악평에 잠시 주춤했다가 실제 1차 출시국의 주문 물량이 예상을 뛰어넘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투자자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통상 첫날 사전 주문이 첫 주말 판매량의 40%를 차지한 과거 통계를 대입하면 아이폰6의 첫 주말 판매량은 1000만대 가량으로 역대 최고”라며 “첫 출시국에 중국이 포함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초반 무서운 질주를 하고 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또 “이미 아이폰6 기대 주가가 선반영된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코스피 대표 애플주도 하반기 큰 실적 개선을 거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는 아이폰6 돌풍의 영향으로 스마트폰 부품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에스맥(097780)(4.23%), 옵트론텍(082210)(3.03%), 비에이치(090460)(2.60%), 파트론(091700)(2.49%) 등 삼성전자 관련주들도 ‘갤럭시노트4’ 출시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의 수익성이 하락한 이유는 부품업체들의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단가 인하가 어려워진 점이 크다”면서 “아이폰6가 판매 호조를 보이더라도 4분기 삼성 관련 부품 업체의 효율성 제고를 통해 삼성전자 휴대폰의 마진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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