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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코스피, 관망세 속 약보합…외국인 1200억 순매수

송이라 기자I 2016.05.30 15:32:07

기관 매도 지속에 상승폭 제한
용섭료 협상 기대에 현대상선 上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코스피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부 등 굵직한 이슈가 집중된 6월의 시작을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진 가운데 외국인 매매 동향에 지수가 등락을 거듭한 하루였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0%, 2.04포인트 하락한 1967.13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970선까지 올랐던 지수는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1955선까지 밀렸다. 이후 외국인이 다시 ‘사자’로 전환하면서 낙폭이 축소됐다.

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217억원을 사들여 4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간 반면 기관은 1245억원을 순매도하며 2거래일 연속 ‘팔자’ 기조를 보였다. 개인도 오후 들어 매도 전환하며 357억원을 팔아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3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소형주의 낙폭이 0.51%로 중형주(-0.37%)나 대형주(-0.02%)보다 컸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이 1.22% 올라 최대 상승률을 보였고 의료정밀(0.77%)과 기계(0.50%), 건설업(0.45%), 비금속광물(0.45%), 전기가스업(0.44%), 운수창고(0.44%) 등도 올랐다.

반면 은행업종이 2.73% 하락해 최대낙폭을 기록했다. 우리은행(000030)기업은행(024110)이 2~3%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철강및금속(-1.12%)과 증권(-0.92%), 음식료품(-0.67%), 금융업(-0.57%) 등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0.16% 하락한 128만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전자우(005935)선주도 1.13% 내렸다. STX조선 법정관리 돌입에 따른 부담감에 은행주 하락이 두드러졌다. 일반 시중은행은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신한지주(055550)우리은행(000030), 기업은행(024110) 등은 모두 1~3%대 내림세를 기록했다.

롯데쇼핑(023530)이 롯데홈쇼핑의 영업정지 소식에 3.38% 하락,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가장 많이 빠졌고 이밖에 오리온(001800), 한국타이어(161390), 코웨이(021240), 고려아연(010130) 등이 1% 이상 하락했다.

반면 현대상선(011200)은 용선료 협상 기대감에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닭고기 업체 마니커(027740)는 삼계탕의 중국 수출 소식에 힘입어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이밖에 아모레퍼시픽(090430)네이버(035420), 삼성물산(028260), 아모레G(002790), SK텔레콤(017670) 등은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4120만2000주, 거래대금은 4조5327억34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31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89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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