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업계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최대 철강사 포스코(005490)의 3분기 실적 전망치는 별도 기준 매출액 9조 9408억원, 영업이익 1조 8598억원으로 집계됐다.
포스코는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1조 6081억원보다 16% 늘며 2010년 3분기 이후 경신한 최대치를 다시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영업이익률 전망치는 18.7%로, 올해 1분기 13.8%에서 2분기 17.3%로 높아진 것보다 더 오를 전망이다.
현대제철(004020) 역시 별도 기준 3분기 매출액은 5조 2993억원, 영업이익은 62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1%, 3288.5%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영업이익률은 11.7%로 두자릿수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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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세계 철강제품 생산량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이 탄소중립을 달성하고자 철강제품 생산을 줄이고 있어서다. 지난달만 봐도 중국의 조강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13% 줄어든 8324만t으로 석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철강제품을 만들 때 투입되는 원료 가격도 철강재 가격 상승세를 지지하고 있다. 9월 철광석 가격은 t당 131.62달러(한국자원정보서비스 기준)로 지난해 11월 123.71달러 이후 10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왔지만 제철용 원료탄 가격은 22일 기준 t당 409.55달러(업계 기준)로 역대 최고치를 썼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 초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에서의 철강 감산 조치가 더 강력해질 것”이라며 “최소 연말까지 중국 내 철강 스프레드(철강제품 가격에서 원료 가격 등을 뺀 값)가 확대되면서 국내 철강사의 높은 이익도 뒷받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