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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 18~26일 중남미 3개국 방문…고위급 대면외교 재개

정다슬 기자I 2021.04.16 16:28:30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고위급 중남미 방문
인프라·친환경·디지털 국책사업 지원
"한반도평화프로세스 지지도 이끌어낼 것"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16일 오전 중미 지역 공관장들과 화상회의를 통해 중미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18~26일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멕시코 등 3개국을 방문한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의 이번 방문은 코로나19 이후 우리 고위급의 첫 중남미 3개국 방문이다.최 차관은 6박 9일 일정에서 콜롬비아 국회의장 등 고위급 예방 및 환담을 총 7차례 소화하고 9차례에 걸쳐 외교차관과 양·다자 회담을 할 예정이다. 공식오찬도 3회 있으며 한국전 참전기념탑 헌화 등 보훈행사에도 4회 참석한다.

외교부는 최 차관의 이번 방문이 최근 중남미 국가의 협력 확대 요청에 부응하기 위한 것으로 코로나19 이후 인프라·친환경·디지털 등 분야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3개국을 포함한 중남미 15개국과의 수교 60주년 계기 교류 확대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최 차관의 코스타리카 방문에 맞춰 13차 한·중미통합체제(SICA) 대화 협의체 회의도 열린다. 한·SICA 대화 협의체는 약 6년 만에 개최다.

최 차관은 이번 한·SICA 대화협의체 공동성명 채택과 유엔평화대학 강연 등을 통해 한반도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중미 국가들의 이해를 높이고 중미 지역 차원의 지지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이에 앞서 최 차관은 이날 오전 중미 지역 공관장들과 화상회의도 진행했다. 이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양자 실질 협력 확대, 중미 지역 발전에 대한 협력과 기여 방안 논의가 이뤄졌다고 한다. 화상회의에는 주멕시코, 콜롬비아, SICA 회원국 공관장 등 9명이 참여했다.

최 차관은 중남미가 우리 외교 외연 확대, 실질 협력을 위한 중요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또 공관장들에게 미래 협력 확대를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아울러 중미 독립 200주년, 내년 중남미 15개국 수교 60주년 계기 교류 확대를 위한 준비를 적극적으로 해줄 것을 주문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회의에서 공관장들은 협력 확대와 현지 대형국책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 수주 지원 강화 방안 등을 협의했다. 지역 정세 공유와 함께 중미 사회·경제 발전에 기여할 대응 방안 협의, SICA 협력 확대에 대한 의견 교환 등도 이뤄졌다.

외교부는 “이번 최 차관의 중남미 방문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우리 측의 적극적인 대중남미 협력 확대 의지를 표명하고 인프라·친환경·디지털 등 분야에서 중남미 국가들이 추진 중인 대형 국책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 확대를 지원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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