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용암수’ 국내 마트에서도 판다…제주와 상생협약

김보경 기자I 2020.05.22 15:16:45

1일 200t 한정하되 온·오프 전 채널 판매 합의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오리온이 야심차게 만든 프리미엄 미네랄워터 ‘오리온 제주 용암수’를 국내 마트에서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국내·외 판매 방법을 두고 제주도와 마찰을 빚었던 오리온이 최종적으로 원수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오리온 제주용암수
오리온 제주 용암수는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국내 판매를 두고 제주도와 갈등이 있었다. 제주도의 용암해수 ‘공수화 원칙’이 깨진다는 논란이 있었고, 삼다수 판매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 말 잠정 합의안에는 이러한 이유로 1일 판매량을 300t으로 제한하고, 국내 판매를 가정배달과 전자상거래, B2B(기업간거래)로만 판매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를 200t 판매제한으로 변경하고 국내 판매에서도 채널 제한을 푼 것 이다.이커머스업체는 물론 대형마트에서도 판매가 가능해진다.

이와함께 제주용암해수를 활용한 제품 판매 이익의 20%를 별도 기금으로 적립해 제주도에 환원하기로 했다.

또 △제주지역 인력 우선 고용 △제주도 내 투자 확대 △제주 청정 이미지의 해외 홍보 △제주 지역특산품의 해외 판로 개척에 대한 적극 협력 등의 내용으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베트남과 중국에 1차 수출이 완료됐다. 베트남은 현재 호치민, 하노이 등 대도시 대형마트와 편의점을 중심으로 입점을 진행 중으로, 본격적인 론칭은 6월로 예정하고 있다. 중국 역시 대도시를 중심으로 6월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오리온 제주용암수의 국내 판매와 해외시장 진출은 제주도 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현재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제주도 내 항만을 통해 국내 공급과 해외 물량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수량이 많아질 경우 제품 생산에 필요한 부자재 수급 등 물동량이 늘어나 해상 물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오리온제주용암수는 제주도에 기반을 둔 향토기업인 만큼 제주도 발전에 적극 기여하고 상생하겠다는 방침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국내 생산을 기반으로 해외시장을 본격 개척해 제주도 수자원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글로벌 브랜드로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제품 판매에 대한 이익 환원은 물론 제주도민 고용창출부터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제주도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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