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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당 단합이 먼저 통합이 다음…통합전대 생각해볼 수 있어"

김진우 기자I 2015.10.07 14:45:11

"총선 승리 위해 야권 함께 통합해야…다만 논의 시기는 일러"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7일 당 일각에서 내년 총선 전에 통합 전당대회를 열자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당의 내부 단합이 우선이며 이후 외부와의 통합을 위해 통합 전대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세계한인회장대회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의 단합이 먼저이고, 그 다음이 통합”이라며 “다음 총선 승리를 위해 야권이 함께 통합돼야 한다고 본다. 통합을 하기 위한 방안으로 통합 전당대회를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통합 전대는 내년 총선에서 새정치연합을 대체할 세력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천정배 무소속 의원과 새정치연합을 탈당하고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박주선 의원, 박준영 전 전남지사를 포함하는 야권 전체가 함께하는 ‘빅텐트론’에 근거한 것이다.

최근 비주류 의원들이 중심인 민주당집권을위한모임(민집모)은 물론, 중도 성향의 중진 모임인 통합행동에서도 통합 전대가 궁극적으로는 불가피하다는 일부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문 대표는 “다만 지금 그 논의의 시기가 조금 이르다”며 “통합이 되려면 통합할 상대방과의 사이에 통합을 하자는 원칙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고, 그러고 나면 그 통합의 방안으로 이런저런 방안들이 논의되는 것이 순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합의 대상들에게 아무런 의사타진이라든지, 합의 없이 먼저 통합 전대를 얘기하는 것은 조금 시기가 이르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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