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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영국 사진작가 존 에녹이 베트남 오토바이 문화를 조명한 사진 작품, 송성진 작가가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현지인들과 협업한 설치미술 작품을 소개한다. 태국 툭툭에 탑승해 아세안 현지를 눈과 귀로 체험할 수 있는 서동주 작가의 실감 영상 작품도 상영된다.
아세안 사람들의 삶과 소비문화에 모바일 앱이 불러온 변화를 그린 현대미술 작품도 선보인다. 인도네시아 최초 유니콘 기업인 ‘고젝’은 아세안의 ‘우버’ 또는 ‘배달의 민족’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플랫폼 ‘그랩’은 아세안의 슈퍼앱으로 성장하면서 사람들의 소비 활동을 크게 변화시켰다. 이러한 모바일 플랫폼의 비약적 발전으로 인해 흥미롭게 재편되고 있는 아세안의 삶과 풍경을 현대미술 작품들을 통해 들여다 볼 수 있다.
태국 작가 람푸 칸사노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모바일 앱으로 일상의 모든 소비활동을 대체한 사람들의 모습을 위트있게 그려낸 회화 작품을 비롯해 김소현, 류소영 작가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해양 지역에서 다양한 슈퍼앱을 활용해 살아가는 시민의 하루를 조명한 애니메이션 작품 등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