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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은 하루 전인 16일(현지시간)에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서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을 만났다.
미팅은 아페얀 의장이 설립한 바이오 투자회사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본사에서 진행됐다. 이 부회장과 아페얀 의장은 이날 △최근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공조 △향후 추가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지난 5월 모더나와 mRNA 백신 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8월부터 생산에 나섰다. 10월부터는 삼성이 생산한 백신이 국내에 출하돼 전국의 방역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바이오와 차세대 이동통신은 이 부회장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집중 육성하기로 한 삼성의 ‘미래 성장사업’이다. 경영 복귀 후 첫 미국 출장에서 두 회사 경영진을 잇따라 만난 것은 이 부회장이 미래성장동력 발굴,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그동안 다듬어 온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한 글로벌 행보에 시동을 건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모더나와 버라이즌은 최근 삼성과의 사업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업체인 만큼 향후 공조 분야가 더 확대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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