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한진단검사의학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생산하는 ‘코로나19’ 검사 시약은 충분하다. 하루 2만명 이상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검사 과정에 필요한 유전자 추출시약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검사에는 2가지 시약이 필요하다. 환자의 검체에서 유전자를 추출하는 시약과 추출된 유전자를 증폭하는 시약. 유전자 증폭할 때 사용하는 시약은 국내에서 충분히 생산하고 있지만 유전자 추출시약은 100%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에서 생산하는 량은 일정하지만 대부분의 물량이 중국으로 쏠리면서 국내에서 필요로 하는 양이 점점 줄고 있는 것이다. 권계철 대한진단검사의학회이사장은 “유전차 추출시약의 부족 원인을 찾아보니 물량 대부분이 중국으로 가고 있었다”며 “다국적 제약사에 증산을 요청했다. 다음주 정도면 국내에 일부 물량이 들어올 예정이다. 이번 주엔 문제없이 검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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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진단검사의학회에서 운영하는 코로나19 검사 의료기관은 77개다. 여기서는 진단검사를 통해 조기에 환자를 발견하고 격리해 추가적인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22일 기준 2만4248명에 대해 3만9279건의 누적검사가 이뤄졌다.
권계철 회장은 “앞으로 하루 최대 2만건의 검사도 가능하도록 태세를 갖추고 있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을 맞아 진단검사의학회 6개 단체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