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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온라인을 삼키다..언급횟수 100만 돌파

김현아 기자I 2020.02.25 11:45:15

닐슨코리아 분석
트위터 게시글 전체 언급횟수(버즈량) 75% 차지
면세점, 영화관, 외식 관련 버즈량 감소
배달 음식 관련 버즈량 및 관련 앱 이용시간 증가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코로나19가 온라인 세상도 집어 삼키고 있다.

닐슨코리아가 25일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소셜미디어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온라인 언급횟수(버즈량)이 열흘만에 누적 100만 건을 돌파했다.

특히 국내 최초 확진자가 확인된 1월 20일 이후 두 번째 확진자 발생 시점인 1월 24일과 확진자 대거 추가 확인 시점인 2월19일 두 차례에 걸쳐 급증했다.

이는 메르스 유행 당시와 다르다. 당시에는 포털뉴스 댓글 등이 비교적 완만한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에서는 뉴스 미디어 기사 수와 비슷한 수준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사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닐슨코리아는 공식 명칭인 코로나 19를 포함해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 등이 언급된 온라인 블로그, 카페,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 게시글 총 400만여건을 분석했다.

트위터 게시글 전체 버즈량 절반 이상 차지

분석 기간 내 누적된 400만건 이상의 게시글을 채널별로 살펴보면 트위터가 절반 이상(75.3%)을 차지했다.

블로그(9.9%), 클럽(6.9%), 인스타그램(4.2%)이 그 뒤를 이었다. 트위터는 단문 게시글 업로드와 리트윗을 통한 게시글 공유가 용이해 코로나19 관련 게시글 생성 및 확산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트위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관련 게시글 중 리트윗 게시글의 비중은 일 평균 91%로 나타났다. 동일 기간 내 트위터 전체 게시글 중 리트윗 게시글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60%인 것을 감안할 때 코로나19 관련 게시글이 리트윗에 더 의존해 의견을 공유하고 확산하는 형태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트위터에서 게시글이 집중 발생했던 1월 25일~26일 양일간 가장 많이 리트윗이 된 게시글은 ‘확인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국 정보’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비하는 방법’이었으며 각각 2만번 이상 리트윗됐다.

권영진 대구시장(가운데)이 24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언론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대구시 제공)


외부 활동 관련 버즈량 감소

외부 활동 관련 버즈량은 감소했다. 침체가 우려되는 산업군 관련 게시글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감소폭은 면세점(47.4%), 공연(27.8%), 영화관 (21.1%) 순이다.

하지만 배달 음식 관련 게시글이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대형마트와 배달음식 관련 모바일 앱의 평균 도달률 및 총 이용시간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해 외부 활동을 줄이며 대면 접촉을 피하는 대신 가정 내 활동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닐슨코리아 미디어사업부 유도현 대표는 “메르스 시기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역시 관심과 불안이 온라인 게시글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며 “소셜 미디어의 순기능을 활용해 국민 스스로 올바른 정보를 널리 확산하고 심리적인 불안을 해소하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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