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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는 최근 개발 중인 통풍치료제 ‘LC350189’가 미국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와 2차 유효성 평가지표를 높은 수준으로 충족시키면서 신약 개발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이 치료제는 통풍의 주 원인이 되는 요산 생성 효소인 ‘잔틴 옥시다제(XO)’를 억제해 요산이 과도하게 생성되는 것을 막는 ‘요산생성 억제제’다.
신 부회장은 “미국의 보스톤연구법인을 중심으로 내년 초에는 미국 임상 3상에 본격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2027년 이후에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유전성 비만 치료제 ‘LB54640’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후보물질 ‘TT-01025’의 가능성도 언급했다. 신 부회장은 “희귀 비만 치료제라든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치료제 이런 것들은 미국의 임상 1단계에 있다”고 했다.
지난해 ‘LB54640’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유전성 비만 치료제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고, TT-01025는 임상 1상 시험을 승인받았다.
신 부회장은 “LG 화학은 신약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수 있는 안정적인 파이프라인 기반을 갖춰서 자체 개발과 동시에 전방위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계속 강화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는 1조원 이상의 투자로 2030년까지 혁신 신약을 2개 이상 보유한 글로벌 신약 회사로 도약해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다. 신약 파이프라인을 2019년 34개에서 현재 45개로 확대하고 R&D 투자 속도도 높인다. 특히 당뇨와 대사, 항암, 면역 등 4개 전략 질환군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단 계획이다. 임상 개발 단계에 진입한 신약 파이프라인도 2021년 11개에서 2025년 17개로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