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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도, 흠뻑쇼도 거뜬”...통신3사 통신점검 나선다

전선형 기자I 2023.07.25 16:06:59

트래픽 집중되는 휴가지ㆍ축제 관리
상황실 운영하고, 네트워크 장비 증설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통신업계가 인파가 몰리는 휴가철에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전 점검과 대비에 나선다.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마련하는 한편, 세계 잼버리ㆍ‘흠뻑쇼’ 콘서트 등 대형 행사장을 비롯해 관광지에 이동기지국을 추가 설치하며 비상체제에 들어간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리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통신품질 집중관리에 돌입할 계획이다. 엔데믹 이후 처음으로 맞는 휴가철이니 만큼 대규모 인파가 몰려 통신 트래픽이 급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T, SK오앤에스 담당자가 여름 휴가철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을왕리 해수욕장 기지국을 사전 점검하는 모습.(사진=SKT)


먼저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 및 홈앤서비스와 함께 이달 마지막주부터 8월 31일까지 지역별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한다. 상황실에서는 고속도로와 해수욕장, 관광명소 등 트래픽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의 품질 모니터링을 한다. 모니터링시에는 무선 네트워크 품질 관리AI 솔루션인A-STAR(Access-Infra Service for Targeting & Action Recommendation)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8월 1일부터 전북 부안에서 개최되는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를 위해서 이동기지국 및 추가 기지국을 설치하고, 현장 비상 대응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잼버리에는 약 4만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국제 행사인만큼, 해당 행사 진행 기간에는 로밍 품질 집중 감시 체계도 준비중이다. 싸이 흠뻑쇼(부산, 보령), 속초ㆍ망상 페스티벌, 부산 워터밤 및 포세이돈 등의 대형 콘서트와 축제장에도 이동기지국 등을 설치해 통신 품질에 문제 없도록 대응할 계획이다.

성진수 SKT 인프라서비스CT담당은 “코로나19 종식 후 처음 맞는 여름 휴가철에 많은 트래픽 증가가 예상된다”며 “통신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T도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통신 품질에 대한 집중 감시를 진행한다. 전국500여 개의 휴양지를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해당 지역에 구축된 기지국을 24시간 집중 관제하며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해 긴급 복구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또한 여름철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사전 품질 점검을 마쳤으며, 트래픽 집중을 대비해 용량 증설을 시행했다. 특히 리조트를 중심으로 네트워크(NW) 장비를 증설해 전국 어디에서도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통신사들은 집주호우에 대한 대비도 마쳤다. SKT는 전국 주요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 및 침수/누수 점검을 완료한 상태다. 도서지역의 고정형 비상발전기 및 비상복구물자도 점검했다. SK브로드밴드도 비상복구물자 점검, 비상 연락체계 점검 등을 시행했다.

LG유플러스는 집중호우 발생 시 네트워크 장애에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비상근무 체계를 갖췄고, 정전·침수·강풍 등에 의한 통신장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통신국사 안정성 점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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